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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까지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실' 만든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탈의시설이 없는 학교를 중점으로 전국 중·고등학교 탈의실을 정비하거나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보령 웅천고등학교에 설치된 체육복 탈의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실이 설치된다. 


지난 16일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생 인권과 편의 보장을 위해 탈의실이 없는 학교에 탈의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의실 설치는 내년부터 시작해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5,690곳의 중·고등학교 중 탈의 시설이 없는 학교는 1,980곳(34.8%)에 이른다. 이 중 1,059곳이 중학교, 나머지 921곳이 고등학교다.


인사이트교육부 청사 전경 / 뉴스1


탈의실 유무의 지역별 편차도 크다. 경남의 경우 탈의실 설치율이 99%에 달했으나 서울(59%), 경기(53%), 경북(53%), 대전(57), 전남(57%) 등은 저조했다. 


또한 현재 탈의 시설이 있는 학교들도 상당수가 학교 전체에 1개의 탈의실만을 갖춘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보통교부금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 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탈의 시설을 확충할 공간이 부족한 학교는 복도를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탈의실 유형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인사이트


교육부는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학생이 활동할 수 있는 학교 스포츠 클럽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여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고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편안한 체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