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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하다 '멍줍'한 아기 강아지가 알고 보니 '북극곰'(?)이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들과 근무 서던 강아지 '옥도리'가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하얀 솜뭉치 같던 아기 강아지가 '북극곰'으로 변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런 '동물 확대범'의 범인(?)은 다름 아닌 경찰관들이었다.


최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기 강아지 '옥도리'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품 안에 쏙 들어왔던 작은 아기 강아지였던 옥도리가 폭풍 성장하며 거대한 성견으로 자라 '북극곰' 비주얼이 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공개된 사진 속 옥도리는 지난 2015년 8월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발견된 유기견이다.


당시 경기도 시흥시 옥구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경찰관이 다리에 상처가 난 채 버려진 어린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아주 작고 하얀 솜뭉치 같은 비주얼의 강아지였다.


경찰관들은 어린 강아지를 지구대로 데려와 보살폈다. 처음에는 잠깐 돌봐주다가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 생각했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결국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 위기에 처했고 그동안 정이 든 경찰관들은 강아지를 지구대의 '막내'로 들였다.


이후 경찰관 아빠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녀석에게는 옥구 지구대에서 이름을 딴 '옥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빠들의 사랑을 무럭무럭 받고 자란 옥도리는 몇 개월 사이에 늠름한 상남자로 폭풍 성장했다.


당시 경찰청 측은 "덩치는 산만해졌지만 성격은 여전히 애교가 철철 넘친다"라고 옥도리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귀요미 댕댕이가 북극곰으로 변했다", "옥도리의 임무는 경찰관 아빠들에게 애교 부리는 건가 보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