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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때 지뢰에 '두 손' 잘리고 '눈'까지 잃었는데도 웃으며 살아가는 영식씨

영식씨는 14살 때 장마에 떠내려온 지뢰를 만져 두 팔과 시력을 잃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4살이 되던 해, 장마에 떠내려 온 지뢰를 만졌다가 사고를 당한 50대 남성 이영식씨.


그는 양손 없이 높은 나무를 맨몸으로 올라가는 것은 물론, 나무 꼭대기에서 발로만 중심을 잡고 5m 장대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나무 위 잣을 딴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양팔 없는 남성 이영식씨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그의 사연은 앞서 지난 2017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한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영식씨는 14살 되던 해 장마에 떠내려 온 지뢰를 만졌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순간에 손, 가슴, 목, 얼굴의 살을 잃었고 왼쪽 눈 시력마저 상실했다. 


온몸이 흉터로 도배된 채 평범했던 삶은 모두 날아갔다. 


사고 직후 양손이 없는 그는 어딜 가나 놀림거리가 됐다. 밖으로 나설 때면 놀림을 피하기 위해 없는 손을 억지로 외투 주머니에 넣어 숨기고 다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하지만 상처를 숨겼던 게 영식씨의 발목을 잡았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면 생계를 이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모두 드러내야 했다. 


누구보다 독해져야 했고 남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은 채 악착같이 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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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그런 피나는 노력의 결과 이제 영식씨는 사지가 멀쩡한 사람보다도 일을 더 잘한다. 주워 온 고물을 완벽하게 분리해 내고 운전도 베테랑이다. 


물론 모든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불편한 몸에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에 영식씨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양손 없이도 모든 일을 척척해내는 영식씨.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존경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오늘도 투덜거린 제가 부끄럽네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