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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사진에 '코끼리'라 조롱 댓글 단 친구들 보고도 가만히 있는 남친

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SNS 속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단 '코끼리'라는 댓글을 보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행복한 커플 여행이 남자친구의 친구들로 인해 다른 의미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되버렸다.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남자친구의 친구들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바다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수영도 즐기며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A씨와 남자친구는 각자의 SNS에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며칠 뒤 남자친구의 SNS를 구경하던 중 A씨는 한 댓글을 보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A씨가 래시가드를 입고 있는 한 사진에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ㅋㅋㅋㅋ 코끼리?'라는 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직접 A씨를 언급한 댓글은 아니었지만 누가 보더라도 A씨의 다리 굵기를 비하한 댓글이었다.


평소 날씬한 상체와는 달리 튼튼한 하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A씨는 댓글을 본 후 지금까지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늦게서야 친구들의 댓글을 발견한 남자친구는 이를 지적하며 친구들에게 한소리 했지만 이미 마음 깊이 상처를 입은 A씨에게는 너무나 부족한 대처였다.


A씨는 "이 일로 남자친구의 친구들에게 큰 실망을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그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하면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건가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실제로 친구의 여자친구를 비하한 말이든 그렇지 않든 경솔한 댓글임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행동은 분명 잘못된 거다. 게다가 친구의 여자친구라니 '손절'해야 마땅하다", "친구는 끼리끼리다. 처음이라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만약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남친과도 헤어지는 게 맞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욕보인 건데 계속 가까이 지내는 게 더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말에 공감했다.


그런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설마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막말을 했을 리 없다. 다른 사람에게 한 말인데 혹시 오해한 것은 아니냐", "혹시 다른 코끼리를 말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