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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매운동 별 타격 없다"는 유니클로의 주장이 허세 중 '허세'인 이유

지난해 유니클로의 지역별 매출 자료를 보면 '한국 불매운동은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는 유니클로의 주장은 허세일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유명 SPA 브랜드 '유니클로' 또한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이 됐다.


특히 지난 11일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관리자(CFO) 오카자키 타케시가 "한국의 불매운동이 결정적으로 유니클로의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하지만 이런 유니클로의 발언은 사실 '허세'에 가깝다.


인사이트Youtube 'テレビ東京公式 TV TOKYO'


최근 누리꾼들은 2018 회계연도 유니클로의 지역별 매출을 예로 들며 오카자키 타케시의 발언이 허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시장은 유니클로의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한국에서만 1,400억 엔(약 1조 5천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지역별 매출 비중 8%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 이익은 전년보다 600억 원가량 늘어난 2,344억 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유니클로 일본 홈페이지


반면에 인구수가 한국의 약 30배에 달하는 중국에서는 국내 매출과 3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4,400억 엔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900억 엔으로 한국 매출과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그만큼 한국은 유니클로의 주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 이번 불매운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8%면 정말 무시 못 할 수준이다", "그러니 불매를 더 강하게 해야 한다", "이참에 다른 토종 브랜드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아예 한국 사업을 접게 되길 바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