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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5명 중 1명이 사망하는 죽음의 '뎅기열 모기'가 한국에서 발견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에 시달리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뎅기열. 


뎅기열에 걸리게 만드는 감염 모기는 보통 동남아 국가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뎅기 바이러스 감염 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질병관리본부(질본)와 인천시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가운데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 뎅기열 바이러스와 99% 일치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뎅기 바이러스 모기가 항공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질본은 보고있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게 되면 뎅기열을 일으킨다. 


뎅기열이란 급성 발열성 감염병으로 보통 큰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간혹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사율이 20%까지 치솟는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건당국은 뎅기열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만 만일에 대비해 방역 강화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전국에서 90명의 환자가 뎅기열 확진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백신은 없다. 


뎅기열 등 뎅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밝은색의 긴 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