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야자 끝내고 집 가다 차에 깔린 운전자 보고 '번쩍' 들어올린 '여고생 어벤져스'
야자 끝내고 집 가다 차에 깔린 운전자 보고 '번쩍' 들어올린 '여고생 어벤져스'
입력 2019.07.16 11:04

인사이트사진=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승합차에 깔린 남성을 구해낸 앳된 얼굴의 '여고생 어벤져스'가 경찰의 표창을 받았다.


지난 12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급경사에서 갑자기 밀린 차량에 깔린 50대 남성을 구조한 여고생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27분쯤 부산 수영구 한 언덕길에서 발생했다. A(59)씨는 언덕길에 주차한 승합차 앞바퀴에 괴어둔 받침대를 빼다 봉변을 당했다.


차량이 갑자기 뒤로 밀려 A씨를 덮친 것이다. A씨는 오른발이 바퀴 아래 깔린 상태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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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을 무렵, 집으로 향하던 여고생 5명이 비명 소리를 들었다. 마을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들고 있던 가방과 휴대폰 등을 내팽개치고 구조에 뛰어들었다.


4명은 차량의 후면부를 밀어 올리며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명은 119에 신고했다. 열을 쏟고 있는 어벤져스를 보고 많은 시민이 삼삼오오 모여 힘을 보탰다.


그 결과 A씨는 빠르게 구조될 수 있었다.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A씨는 도착한 구조대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연제서 관계자는 "차에 깔린 A 씨를 구조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던 5명의 '여고생 어벤져스'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여고생 어벤져스' 중 한 명인 정해림양(18)은 "차에 깔린 분을 보자마자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알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 양은 "다른 분들도 저희를 보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모른 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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