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독박육아+가사' 혼자 책임진 베트남 아내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베트남 아내가 고된 결혼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버리고 말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6살 딸, 3살 아들을 둔 베트남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인 베트남 아내는 어학연수를 왔다가 첫사랑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아내는 결혼 생활이 그저 행복할 줄 알았는데 현실을 암담했다고 토로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그는 걸핏하면 직장을 때려치우는 남편으로 인해 생계가 불안하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일하지 않고 쉬는 동안에도 살림은커녕 아이들 육아와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에게 한국 상황을 알리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하지 못했다"라며 혼자 운 적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말미에 아내는 "애들도 두 명인데 이제 꾸준히 일하고 돈 모아야 한다"라며 남편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타협점을 찾아가는 남자로 바뀌겠다며 앞으로 가정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베트남 아내의 사연은 안녕하세요 10년 역사상 최다 득표인 183표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