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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는데 상의 없이 '김치' 올렸다고 여사친이 입 꾹 닫고 말도 안겁니다"

여사친은 삼겹살 구울 때 불판에 김치를 함께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기분이 크게 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누구나 자신의 취향이 있기에 다양한 상황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끌어냈다.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게 된 A씨는 평소처럼 고기 불판에 김치를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이유는 설명할 것도 없다. 지글지글 삼겹살 기름이 나올 때 김치를 같이 구워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부터 여사친 B씨의 말수가 급격히 적어졌다.


당시 A씨는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기에 삼겹살과 김치 조합을 맛있게 먹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다른 친구가 A씨를 식당 밖으로 조심스럽게 불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아까 김치 왜 말도 없이 올렸어? B는 김치 못 먹는데"라며 "그거 때문에 쟤 완전 기분 상해있어"라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A씨는 삼겹살에 김치 구울 때조차도 양해를 구해야 했던 건지 의문이 들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가 김치를 올리기 전에 B씨가 미리 말하거나, A씨가 김치를 올릴 때 B씨가 싫다고 말하기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갈등이란 의견이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또한 B씨만 김치 국물이 묻지 않은 삼겹살을 먹으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타인과의 취향 갈등은 종종 찾아오곤 한다. 이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취향과 기분을 고집하면서까지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람마다 모두 취향의 차이가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만 있어도 기분 상할 일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