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갔다가 남은 달러·엔화 전국 GS25에서 결제할 수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해외여행 가면 꼭 애매하게 남던 외화를 한국에서도 간편히 쓸 수 있게 됐다.

GS25가 지난해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발한 외화 결제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외화 결제 서비스를 전국 점포에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 위안화, 유로, 엔화 등 네 종류의 외화 지폐를 GS25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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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결제 서비스는 국제행사가 열리는 지역이나 해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이태원, 제주 지역에서 주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져 GS25가 전국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외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GS25의 모든 일반 상품(택배 등 서비스 상품 제외)을 구매할 수 있고, 남은 거스름돈은 '원화'로 받게 된다.

해당 외화 결제 서비스는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외화 결제 시스템에 필수적인 환율 정보는 신한은행이 매일 GS25에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GS25는 당일 환율을 적용해 외화를 원화로 환산해 계산기(POS)가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혹시 모를 외화 위조지폐 사고를 대비해 가맹점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에서 보험도 가입해뒀다.

또 외화에 익숙하지 않은 GS25 점주 및 알바생들을 위해 외화 결제 시 네 종류의 외화 지폐 이미지가 계산기 화면에 활성화되도록 했다.

GS25 측은 "이제 내·외국인 모두 가까운 GS25에서 네 종류의 외화 지폐를 사용할 수 있다"며 "누구나 외화 결제 시스템을 쉽게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문을 점별로 비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