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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자신 못 쫓아오도록 해변가에 '생매장' 하고 달아난 주인

하와이 오아후섬의 해변가에서 모래에 생매장 당한 채 죽어가던 강아지가 발견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AWS of Hawai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모래 속에 갇혀 조금도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강아지는 무력하게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15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야후뉴스는 하와이의 한 해변가에서 강아지가 '생매장'된 채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하와이 오아후섬으로 휴가를 온 여행객은 해변가를 산책하던 도중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강아지 한 마리가 온몸이 검은색 천으로 쌓인 채 모래 속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AWS of Hawaii'


머리만 간신히 모래 위에 나와있는 강아지는 벌건 피부와 함께 몸 곳곳에서 출혈을 일으키고 있었다.


여행객은 즉시 인근 동물 보호단체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단체는 강아지를 모래 안에서 파내 정확한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강아지는 앞발에 극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마체테와 같은 날카로운 무기로 여러 차례 몸을 가격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Facebook 'PAWS of Hawaii'


너무나 끔찍한 강아지의 상태에 말문이 막힌 단체는 우선 강아지를 치료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


처음 무기력하기만 했던 강아지는 다행히 서서히 건강을 회복해 현재는 새로운 가정으로 보내졌다.


강아지의 사연을 SNS에 전한 단체는 "강아지는 모피의 90%를 잃고 화상과 염증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추가적인 치료가 계속 필요하나 다행히 강아지를 보살펴 줄 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한 남성이 강아지를 모래 속에 묻고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