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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절친'들 중 절반은 당신을 '진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절친들이 사실은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슴 아픈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죽고 못 사는 끈끈한 '우정'으로 똘똘 뭉쳐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사람, 바로 '친구'들이다.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절친들이 사실은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슴 아픈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매체 CNN은 우리가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 중 절반은 사실 당신을 진짜 친구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진은 '우정'에도 짝사랑처럼 일방적인 우정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인사이트JTBC '청춘시대2'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먼저 연구진은 학부생 84명을 실험 대상자로 지정하고 각자 '친구'에 대한 점수를 매기게 했다.


점수는 0~5점으로 0점(모름), 1점(잘 모름), 2점(인사는 함), 3점(연락하고 지냄), 4점(친함), 5점(진짜 친함) 등으로 구분했다.


이때 '친구'의 개념에 속하는 점수는 '3점' 이상으로 정의했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친구'에 대한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인사이트JTBC '청춘시대'


서로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단 53% 밖에 되지 않았던 것. 나머지는 한쪽은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그냥 아는 사람에 불과하거나 완전히 외사랑을 하고 있거나였다.


이는 그냥 아는 사람과 '친구'라는 단어 사이에는 엄청난 개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과 친분을 맺고 싶어 한다"라며 "따라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한쪽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불평등한 관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연구결과는 각자 친구를 얼마나 진중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른 개념 차이도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충격적인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의 인간관계를 되짚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