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반성 없이 '안티계정' 폐쇄하라고 소송냈다가 '망신'만 당한 임블리
반성 없이 '안티계정' 폐쇄하라고 소송냈다가 '망신'만 당한 임블리
입력 2019.07.15 11:05

인사이트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전 상무 / imvely_officia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임블리가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딱 잡아 저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해달라고 했다가 망신만 당했다.


15일 매일경제는 화장품·의류 브랜드 임블리를 보유한 부건에프엔씨가 인스타그램 '안티계정'을 운영하는 A씨를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가 각하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블리 측은 "임직원에 대한 글을 올리려 SNS 계정을 만들고, 글을 올리고, 다른 이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시켜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후 임블리의 후속 대처가 더욱 논란을 키우면서 인스타그램에는 임블리 제품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본 이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sorry'


한 계정은 이러한 사례를 적극 제보하며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했다.


임블리 때문에 피해를 본 사례가 끝없이 쏟아지자 사(社) 측은 서울남부지법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돼 인격권과 영업권이 침해됐다"며 계정 폐쇄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이미 계정이 인스타그램 본사에 의해 활동 중지된 상태"라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계정을 폐쇄하고 게시글을 삭제할 이유가 없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인사이트임지현 전 상무 / YouTube 'IMVELY 블리랜드'


또한 해당 계정 운영자가 다른 SNS 계정을 개설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 중심 논리에는 '소비자 기본권' 범위에 속하는 행위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즉 법원이 소비자 기본권을 더 중시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최초 이른바 '안티 계정'을 운영했다가 비활성화 조치를 받은 운영자는 다른 계정을 새롭게 생성해 피해를 꾸준히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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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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