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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아지를 '피투성이'로 만든 학대범을 찾는 분께 '천만원'을 드립니다"

자신의 반려견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학대범을 찾기 위해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주인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auren K Georg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소중한 반려견이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 주인은 직접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기로 했다.


14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7뉴스는 자신의 강아지를 상처 입힌 학대범을 찾기 위해 천만 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건 주인의 소식을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버뱅크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로렌 조지(Lauren George)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의 강아지 '토레토'를 키우고 있었다.


얼마 전 로렌은 침실에서 자고 있던 도중, 현관문 앞에 있던 토레토의 짖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Lauren K George'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토레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로렌은 그만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토레토가 날카로운 물건에 몸 곳곳이 찢겨 다량의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렌은 서둘러 토레토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는 "토레토의 두개골과 뇌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다"며 집중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후 토레토는 지금까지 자신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laurenkgeorge' / Facebook 'Lauren K George'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로렌은 즉시 경찰에 동물 학대를 신고하는 한편 사건의 목격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학대범을 잡아들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무려 1만 달러(한화 약 1,170만 원)을 보상금으로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로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자는 사이 토레토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누군가 토레토를 현관문에서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집 주변에 울타리가 쳐져 있어 사람의 고의적인 학대일 수밖에 없다"며 "충분한 보상을 할 테니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