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길막 주차'해 주민들 출근 못하게 해놓고 경비원들한테 '쌍욕' 퍼부은 99년생 벤츠남
'길막 주차'해 주민들 출근 못하게 해놓고 경비원들한테 '쌍욕' 퍼부은 99년생 벤츠남
입력 2019.07.14 10:20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잘못된 주차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도 모자라 경비원에게 막말까지 일삼은 젊은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미래 창창한 XX XX 하나 등장했네요'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당시 상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흰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청년은 1999년생이라고 한다. 그는 다른 주민들 차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떡하니 한 가운데 벤츠를 가로 주차를 해놓았다.


차량에 연락처도 없었기 때문에 '길막'을 당한 주민들은 택시나 대중교통을 타고 외출해야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N NEWS


더욱 놀라운 것은 한참 뒤에 경비원이 차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을 때 일어났다.


상황을 본 한 주민에 따르면 차주는 아빠 뻘 경비원에게 '쌍욕'을 하며 소리를 치다가 스스로 경찰까지 불렀다.


당연히 경찰이 할 일은 그를 진정시키고 돌아가는 것뿐이었다고. 차주는 이곳 주민은 아니고 친구 집에 잠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저도 제3자 입장에서 얘기를 (듣고) 전달해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차주가 경비원들에게 욕하고 소리 지른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BS '다큐 시선'


소리치며 담배까지 피웠다는 차주. A씨는 "사진 속 청년의 가족이 이걸 본다면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 어린이와 조부모, 부모님이 손잡고 산책하는 길이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가 바로 옆이다"라며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불편함을 겪는 분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A씨는 자신이 대신 경비원분들에게 시원한 음료라도 사드릴 생각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글과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럴 땐 '몽둥이가 약'이란 말이 떠오른다"며 A씨의 말에 동조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만큼 용기 있는 행동은 없을 것이다. 차주가 자신보다 한참 어른인 경비원들에게 욕을 내뱉을 용기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으리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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