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한 명은 왕따"···같이 다니는 친구가 '홀수'일 때 생기는 일 6
오늘은 같이 다니는 친구 무리가 홀수일 경우 생기는 에피소드 6가지를 꼽아봤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같이 다니는 친구 무리가 홀수이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한 명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 무슨 일을 할 때면 두 명씩 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참 난감하다.
특히 자신을 포함해 같이 다니는 친구가 3명이라면 소외감은 더하다.
어떨 때는 "내가 꼽사리 껴서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퍼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같이 다니는 친구가 홀수일 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 6가지를 꼽아봤다.
두 명씩 짝할 때
MT를 간다거나 줄을 설 때, 혹은 팀을 짤 때 2명씩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난감해진다.
이럴 때 친구는 "미안해. 다음에는 너랑 짝할게"라는 말을 남기며 냉큼 둘만 짝을 해 홀로 남겨진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서운해하기도 애매하다.
귓속말할 때
소곤소곤 둘만 귓속말을 하면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지면서도 극심한 소외감을 느낀다.
가끔은 둘이 귓속말을 할 때마다 '혹시 내 얘기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왜? 무슨 얘기해? 뭔데?"라고 다급히 물으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답하기 일쑤다.
이때 한 번씩 "네 욕은 아니야"라고 집어주는 것이 포인트.
둘만 아는 얘기할 때
"아 맞다 그거 있잖아. 어떻게 됐어?" A가 B에게 묻자 B는 "야 그거 이따가 얘기해줄게"라고 말한다.
자꾸만 눈치를 보는 게 뭔가 수상하다.
"왜 뭔데?"라고 물으면 둘은 동시에 "아 그거 그냥 비밀이야기. 별거 아냐"라고 말한다.
친구들이 내 뒷담화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다른 친구가 나를 부르더니 조용한 곳으로 데려간다.
불안한 마음에 "왜? 왜 그래? 뭔데?"라고 묻자 그 친구는 갑자기 "너 A랑 B랑 친하지 않아?"라고 묻는다.
그러더니 "걔네가 아까 너 욕하더라"라고 뒷담화 사실을 알린다.
이럴 때는 눈물 나게 서럽다.
나만 안 챙겨줄 때
밥 먹으러 갈 때, 카페에 갈 때와 같이 어디론가 이동할 때 나를 잊은 건지 둘만 신나게 이야기하며 갈 때가 있다.
뒤늦게 "같이 가!"라고 외치며 쪼르르 쫓아가며 "아 맞다 빨리 와"라며 정말 나를 잊었었다는 듯 대답하곤 해 서운해질 때가 많다.
둘만 놀 때
주말이 지나고 학교에 갔는데 둘이 뭐가 재밌는지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더니 내가 다가오자 "OO아 여기 와서 이것 봐봐 웃기지?"라며 뭔가를 꺼낸다.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다.
"우리 둘이 영화 보러 갔는데~"라며 주말에 놀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럴 때마다 "왜 나는 안 불렀지?"라는 생각과 함께 속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