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내 최고 롤 게이머 '데프트'가 고등학교 때 챌린저를 찍고도 자랑 못한 이유
국내 최고 롤 게이머 '데프트'가 고등학교 때 챌린저를 찍고도 자랑 못한 이유
입력 2019.07.12 17:53

인사이트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롤) 최고의 명예라 할 수 있는 '챌린저' 티어를 달성하고도 학교에서 자랑 한 번 하지 못한 고등학생이 있었다.


챌린저 티어가 상위 0.0066%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비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바로 데프트(김혁규), 현재 킹존 드래곤 소속으로 대한민국 '3대 원딜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가 한국 연합팀인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의 우승으로 끝났다. 우승의 주역은 단연 SKT T1의 페이커와 킹존의 데프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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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변함없는 최고의 실력을 뽐낸 두 선수를 두고 팬들은 "역시 세체원·세체미다. 이 둘이 같은 팀이었다면 최고의 '드림팀'이 탄생했을 것"이라고 찬사를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이 둘은 같은 팀이 될(?) 수도 있었다. 인연이 깊은 덕분이다. 페이커와 데프트는 사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포고등학교 동창이자 동갑내기 친구이다.


프로 데뷔전부터 '네임드'로 유명했던 둘은 상위 '0.0066%'만 들 수 있다는 챌린저 티어를 달성한 것도 모자라 해당 티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프로들까지 위협했다.


그중에서도 랭킹 '1위' 페이커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완성된 피지컬과 화려한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롤을 즐겨했던 유저 중 당시 그의 닉네임 '고전파'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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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역시 마찬가지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으나 그 당시로써는 '전국 1등' 페이커의 위엄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이 때문에 데프트는 학교에서 그 누구에게도 "나 챌린저 티어야"라고 자랑할 수 없었다고 한다. 페이커가 이미 1위였던 탓이다. 


그렇게 같은 학교에서 프로게이머로서의 꿈을 키운 둘은 얼마 안 가 페이커는 SKT, 데프트는 삼성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같은 꿈을 바라보며 경쟁했던 두 고등학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거듭났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몇몇 누리꾼은 "전국 200등 안에 들었는데 하필 같은 학교 친구가 전국 1등이니 자랑을 못 하지"라며 찰떡(?)같은 비유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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