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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엄청 타는데도 입맛 좋아 밥 많이 먹는 사람들이 조심해야할 '질병'

더위에 늘 시달리면서도 식욕이 부쩍 늘었다면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늘(12일)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다. 일부 지역의 기온은 30도까지 오르면서 더위가 본격적인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기온이 높은 여름이 아니어도 365일 늘 더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심하게 더위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해보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의하면 2013년 28만 425명이었던 갑상선 질환 환자 수는 2017년 34만 1,155명으로 부쩍 증가했다.


EXID의 멤버 솔지, 방송인 서유리 등이 앓기도 한 이 병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상태를 뜻한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갑상선 항진증이 생기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열이 심하게 발생해 극심한 더위를 느낀다. 또한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 증상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또 다른 합병증이 생겨 고통받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진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생성된 에너지를 소모시키느라 몸은 뜨거워지고 열을 배출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


대개 식욕이 증가하지만 섭취되는 칼로리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 소모량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병을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악화 및 고열, 부정맥,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얻게 될 수 있다.


방송인 서유리가 겪은 안구돌출 질환 그레이브스 병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일종이다. 


자율신경기능이 자극받아 심박수가 빨라지고 쉽게 흥분하거나 집중력도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병이 의심될 경우 바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