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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 가해자들이 누리꾼들을 '고소'하고 있다"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 가해자들이 누리꾼을 상대로 고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누리꾼들의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 따르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가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같은 내용으로 5번째 고소를 당했다"며 "이번에는 큰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지난 2004년에 발생한 사건이다. 밀양 지역의 남고생 44명이 여중생을 그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단 성폭행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이들은 폭행 및 강간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을 이어갔고, 일부 가해자들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국민적인 관심에 비해 처벌은 경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44명의 가해자 중 기소된 인원은 10명뿐이었고 이들 또한 소년부 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된 것이다. 


지난 2011년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직장인이나 군인·대학생으로 큰 문제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자는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018년 4월에는 밀양 강간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밀양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는 상태다.


몇 년 사이 다시 논란이 일자 당시 가해자들의 사회생활에 일부 지장이 있었고 이것이 누리꾼들을 향한 고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미 가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자신이 고소를 당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들은 "당장 판결이 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