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부산 서면에서 만난 '16살' 중학생 소녀의 부모님 찾고 있는 유튜버
부산 서면에서 만난 '16살' 중학생 소녀의 부모님 찾고 있는 유튜버
입력 2019.07.11 16:53

인사이트YouTube '차가운공구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지랖이 넓다"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비판받기 쉽다. 하지만 여기 칭찬할 수밖에 없는 '오지라퍼' 유튜버가 있다.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유튜버 '차가운공구리'를 소개한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차가운공구리'에는 "이 영상 속 아이들의 부모님께서는 제발 연락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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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차가운공구리'


영상에는 올해 16살이 된 A양과 17살 된 B군 그리고 이들의 큰 오빠 C군이 등장했다.


이들은 다소 단정하지 못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이 이렇게 꾀죄죄한 모습으로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가출 청소년'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출한 이유는 단순히 반항심이 아니었다. 엄마는 늘 술에 취해 술병을 휘둘렀으며 아빠는 이를 방치했다.


참다못한 삼 남매는 결국 함께 집을 나와 먼 부산까지 와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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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차가운공구리'


워낙 어린아이들이기에 잠을 잘 곳은 물론 아르바이트도 쉽게 구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굶주린 배를 잡고 밤새 길거리를 배회하며 시간을 때우다가 어쩌다 생긴 돈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실제로 A양은 위염과 각종 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길 수차례 반복했다.


병원에서 증상이 계속되면 검사를 받아보라 제안했지만 가진 돈이 없어 병원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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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차가운공구리'


이를 보여주듯 다크써클이 심하게 내려와 있고 잘 먹지 못해 뼈가 앙상한 삼 남매.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의 부모님은 방치하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이 연락을 해도 수신 거부하기 일쑤라고 한다.


당장 병원에 가서 치료가 시급한 A양. 그리고 한창 클 나이에 제대로 먹지 못해 왜소한 B군과 C군.


이 아이들에게 부모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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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차가운공구리'


해당 영상을 보고 누군가는 왜 관계도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려 하냐며 '차가운공구리'를 비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구리는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주위에 안타까운 사람을 보고 한 번이라도 선행을 베풀지 않을까"라며 "나도 진짜 힘들 때 도움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정말 고마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제발 연락 주세요"라며 간절하게 호소했다.


YouTube '차가운공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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