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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각할지도 모르는데 비 맞는 '유기견' 위해 '우산' 양보한 소녀들

비 맞는 유기견을 위해 자신들이 쓰던 우산을 양보한 소녀들의 따뜻한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Rafiq Maqboo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추적추적 떨어지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어느새 온 거리가 말갛게 젖었다.


초등학교 등굣길에 올랐던 두 소녀는 큰 우산을 나눠 쓰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그런데 이때 두 소녀의 눈에 강아지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주인 없이 홀로 거리를 떠돌던 녀석은 비를 피할 곳을 찾지 못한듯했다. 그저 흙바닥에 앉아 몸을 웅크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인도 뭄바이의 한 거리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가슴을 울렸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3년 인도 출신 사진작가 라픽 막불(Rafiq Maqbool)이 비 오는 날 거리를 걷다가 포착한 장면이다.


이날 아침 두 명의 초등학생 소녀는 학교에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비를 맞으며 몸을 떨고 있는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Rafiq Maqbool


거리에서 시간을 지체했다간 등교 시간을 지키지 못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도 두 소녀는 망설이지 않고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그런 다음 자신들이 쓰고 있던 우산 한 귀퉁이를 기울여 강아지에게 '작은 지붕'을 만들어 줬다.


이후 소녀와 강아지가 어떤 상황을 맞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 피할 곳조차 없이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이 안쓰럽다", "마음 한쪽이 시큰했다" 등 소녀들의 행동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