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화재 현장서 어린 조카 지키려 '온몸'으로 불길 막았다가 '전신 화상' 입은 남성
화재 현장서 어린 조카 지키려 '온몸'으로 불길 막았다가 '전신 화상' 입은 남성
입력 2019.07.09 22:54

인사이트KOMO New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불이 난 집에 갇힌 남성은 자신의 안위보다 어린 조카들의 생명을 구하는게 먼저였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워싱턴주 애버딘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새벽 4시께. 모두가 잠든 새벽 누나 집에서 자고 있던 데릭 버드(Derrick Byrd, 20)는 누군가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2층에 있느라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화염 속에 갇힌 누나와 8살, 6살, 4살 조카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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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과 누나는 서로 큰 소리를 주고받으며 조카들 먼저 창문 밖으로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데릭이 먼저 불을 뚫고 집 밖으로 나갔다. 그 후 그는 누나가 창문 밖으로 조카를 내려보낸 조카를 받았다.


문제는 마지막에 남은 첫째 조카 메르세데스(Mercedes)였다.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누나는 집 밖 바닥으로 떨어졌고 메르세데스만 그대로 갇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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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데릭은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뜨거운 불속으로 걸어들어가 메르세데스를 안았다.


혹여 메르세데스가 다칠까 봐 그는 자신의 셔츠로 얼굴을 감싼 상태로 집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화재는 진압됐다.


하지만 데릭이 입은 화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는 얼굴과 팔 등에 4도에 달하는 중화상을 입었다. 누나와 조카들은 약간의 화상만 입은 상태였다.


데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웅이 아니다. 만약 똑같은 상황이 또 발생해 내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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