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일본 언론 "한국은 한 번도 '일본 제품 불매' 성공한 적 없다"
일본 언론 "한국은 한 번도 '일본 제품 불매' 성공한 적 없다"
입력 2019.07.09 22:3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일본 언론이 한국의 불매 운동 움직임에 대해 '불발의 역사'라고 표현했다.


지난 8일 일본 일간 '마이니치' 신문의 사와다 가쓰미 외신부장은 칼럼을 통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지난 25여 년간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국에서 총 4번의 불매운동이 있었다면서 1995년 일본 담배 퇴출 운동, 2001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문제,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조정, 2013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관계자 파견 사건 등을 예로 들었다.


실제 우리나라는 1995년 해방 50주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를 외치며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고 일본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사와다는 "한국은 지난 1995년 불매운동을 하면서 마일드세븐을 화형까지 했지만 그해 마일드세븐의 한국 점유율은 3.5%에서 2.2%p 오른 5.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문구


2001년 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 때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상점들이 일본인 출입 금지라는 벽보를 붙였다고 했지만 실제 한국에 방문했을 때에는 어디서도 그런 벽보는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되레 상가조합에서 '벽보를 붙인 가게가 없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덧붙여 전했다.


2013년에는 아베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관료를 파견한 것이 문제가 돼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고 했다.


사와다는 "한국인들이 일본 제품을 내걸고 날계란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지만 잠시뿐이었다"며 "실제 명동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이런 건 신경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 역시도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게 사와다의 주장이다.


사와다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이번 역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지난 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사케 페스티벌에는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료가 2만 5천원이지만 유료관람객들이 상당히 몰렸다"며 "페스티벌에서 준비한 술이 첫날에 모두 팔려 추가로 반입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과거를 미뤄 봤을 때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불발의 역사'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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