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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평등 위해 '분자·분모' 대신 '윗수·아랫수' 표현 써야한다"

성평등 주간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차별 언어를 순화해 발표했다.

인사이트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앞으로는 '김여사'를 '운전 미숙자'로, '효자 상품'을 '인기 상품'으로 표현해주세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 주간을 맞아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를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7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시즌2'를 발표했다.


해당 언어사전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스포츠맨십, 효자 상품, 경력단절 여성 등의 단어를 스포츠 정신, 인기 상품, 인기 상품, 고용중단 여성 등으로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서울시여성가족재단


수학 용어인 분자와 분모를 바꾸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안자는 "분수를 꼭 엄마와 아들에 빗대어 설명하는 게 의문이었다"며 분자를 윗수, 분모를 아랫수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성차별 용어를 바꾸는 것에 공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학 용어까지 바꿔는 것이 옳은가, 학생들의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성평등 언어사전에는 701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여성은 76.6%, 남성은 23.4%였다.


인사이트서울시여성가족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