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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천조' 사우디 왕세자와 10조원 'MOU' 체결한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가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약 10조원에 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왕가 자산 총합이 무려 2천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왕세자가 어제(26일) 한국에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공항에 마중을 나갈 정도였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오찬 자리에는 대한민국 4대그룹(삼성 현대차 LG SK) 총수가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26일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33) 왕세자는 한국을 방문해 거액의 MOU를 체결했다.


인사이트뉴스1


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 최고 실력자로 유명하다. 국왕인 아버지가 80살이 되면서 몸이 안 좋아지자 직접 나서서 사실상 나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가 운용하는 정부 투자 자금은 약 370조원이다. 왕가가 가진 재산은 약 1천600조원 정도. 대한민국 4년 예산에 맞먹는 숫자다.


석유를 통해 수많은 자금을 확보한 사우디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해외 투자를 통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모티브 삼아 사우디에도 첨단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런 의지를 가진 살만 왕세자는 어제(26일) 하루에만 무려 약 9조 6천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의 국영기업 아람코(종합 에너지·화학 기업)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에너지·탄소섬유소재 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사이트MOU를 체결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람코의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 뉴스1


한국석유공사도 아람코와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S-Oil, 현대중공업,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4대 그룹 총수와 별도의 MOU 체결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연말 약 12조원 규모의 원전 2기 건설 사업자 선정도 앞두고 있는데,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