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피부병 유발하는 '붉은 수돗물', 인천 이어 '서울·경기 평택·안산'까지 퍼졌다"
"피부병 유발하는 '붉은 수돗물', 인천 이어 '서울·경기 평택·안산'까지 퍼졌다"
입력 2019.06.25 16:25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약 한 달간 인천 서구, 영종, 강화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콸콸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붉은 수돗물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급기야 서울과 경기도,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도 잇달아 검출되고 있다.


24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단원구 고잔동의 일부 다가구주택에서 붉은색을 띤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10여 건 접수됐다. 이 수돗물로 1천9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안산시는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상황실장으로 사고대책반을 꾸려 문제의 수돗물이 나온 수도관에서 물을 빼낸 뒤 수돗물을 마시지 말 것을 권고하고 식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보다 앞서 경기 평택시 동삭동 일대도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보고 있다.


평택 시민들은 지난달 초부터 수돗물에서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거나 변기 표면이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등의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 농도, 탁도, 잔류 염소, 구리, 철, 아연 등이 적합 수준으로 나왔다"면서도 이번 주 중 정밀 검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1일에는 경기 광주시 송정동 빌라 단지 16가구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나 광주 역시 수질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


붉은 수돗물 공포가 인천 지역을 넘어 서울, 경기, 충북 청주, 강원도 춘천 등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24일) 기준 인천시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군에서 붉은 수돗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부질환 환자는 103명, 위장염 환자 34명 등 모두 1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구 지역이 피부질환자 98명, 위장염 환자 33명 등 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종도에서는 피부질환 5명, 위장염 1명 등 6명의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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