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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하다 걸린 뒤 대중들에게 용서 구하려 '석고대죄'한 일본 아이돌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일본 아이돌 다구치 준노스케가 절을 올리며 대중들의 용서를 구했다.

인사이트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다구치 준노스케 / Twitter 'Junnosuke_tag'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 아이돌이 진심 어린 행동으로 대중들의 용서를 구했다.


최근 일본 매체 ANN은 마약을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일본 아이돌 출신의 남성이 카메라 앞에서 절을 올리며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KAT-TUN'의 전 멤버 다구치 준노스케는 지난달 여자친구인 배우 코미네 레나와 함께 대마초를 핀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현지 마약 관련법에 의해 경찰에 구금된 둘은 각각 300만 엔(한화 약 3,200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ANNnewsCH'


지난 7일 보석금을 완납한 둘은 마침내 다시 사회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런데 코미네가 경찰서 뒷문으로 조용히 빠져나간 데 반해, 다구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정문에 나와 카메라 앞에 섰다.


결연한 표정의 다구치는 곧 "나는 이 사건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마음속 깊이 응원해줬던 팬들과 관련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구치는 이어 "불법 마약이나 범죄 행위에 다시는 손을 뻗지 않겠다"며 "나를 철저히 돌아보고 죄를 갚고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NnewsCH'


그런데 1분이 넘게 연설을 이어가던 다구치는 돌연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맨땅에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기 시작했다.


일본의 예법 중 하나인 '도게자' 자세를 취한 것이다. 도게자는 보통 대상에 대한 공경이나 깊은 사과의 뜻을 담고 있다.


약 19초간 자세를 풀지 않은 다구치는 이후 울먹이는 표정으로 자신의 차량까지 걸어갔다.


한편 다구치는 지난 2001년 일본의 대표 아이돌 회사인 '쟈니스 사무소'에 들어가 'KAT-TUN'의 멤버가 되었다.


정식 멤버로 승격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15년 생방송 도중 탈퇴를 발표해 개인 활동을 진행해왔다. 


YouTube 'ANNnew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