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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폭발 사고로 '앞니+턱뼈' 산산조각 난 17살 소년

전자담배 폭발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아 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CN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자담배 폭발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아 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전자담배 안전 문제를 놓고 여러 말이 오가는 가운데, 10대 소년이 폭발사고로 턱이 산산조각 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17살 소년이 흡연하던 중 전자담배가 폭발해 앞니를 포함한 치아 여러개가 부러지고, 턱이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 네바다 주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17살 소년은 담배를 끊기 위해 엄마에게 '전자담배'를 구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인사이트CNN


전자담배 덕분에 가까스로 흡연 욕구를 억제해오던 소년은 곧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흡연 도중 갑자기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중상'을 입어 턱 재건 수술까지 받게 된 것.


전자담배를 입에 문 상태로 폭발사고를 당한 소년은 입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치아가 다 부러지고, 턱뼈 또한 산산조각 나버렸다.


재건 수술을 도운 의사 케이티 러셀 박사는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사기 전 주머니나 얼굴에서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아와 수술을 받는 이들도 크게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전자담배 폭발 당시 CCTV / CNN


같은 해 브루클린에서는 14세 어린이가 전자담배 폭발 사고로 실명했다. 이처럼 빈번한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를 규제할 수단은 마땅히 없는 상태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최근의 폭발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리콜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다. 


국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 병사가 전자담배를 이용하던 중 화상을 입었으나 전자담배 만든 중국 업체는 어떠한 보상 계획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러셀 박사는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중독성 있다고 경고하지만 전자담배가 폭발할 위험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며 담배 한 갑이 사용자를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규제 도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