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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범이 뿌린 '독성 잉크' 때문에 장기 손상돼 죽어가는 아기 길냥이

동물 학대범이 뿌린 독성 잉크 때문에 생사를 오가던 아기 길고양이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독성 잉크에 뒤덮인 아기 길고양이 두 마리.


녀석들은 온몸에 뿌려진 잉크 때문에 눈이 시렸고,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웠다.


다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녀석들은 절대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있는 힘을 모두 쥐어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꿈틀거렸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2016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소개됐다.


인사이트SWNS


당시 경찰은 마약 관련 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독성 잉크에 뒤덮인 4주 정도 된 아기 길고양이 두 마리를 구조했다.


경찰은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 녀석들에게 의도적으로 잉크를 들이부은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겨우 호흡이 붙어있던 녀석들은 즉시 인근 고양이 구조 센터로 옮겨졌다.


수의사가 살펴본 녀석들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아기 길고양이들은 입안이 모두 헐어있었고 호흡기 질환도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WNS


이후 녀석들은 몸에 묻은 잉크를 지우기 위해 수차례 목욕을 반복했다.


녀석들을 돌본 수의사는 "동물 학대 사례를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잔혹한 경우는 처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 큰 문제는 내장 기관도 부분 손상됐다는 점"이라며 "고양이들은 습관적으로 자신의 몸을 핥는 경향이 있는데, 녀석들 역시 그 과정에서 내장 기관에 독성 잉크가 들어갔고, 잠재적으로 녀석들의 목숨도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트요크셔 지역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집중 수사했지만 끝내 학대범이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