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가해자에게 폭행당하는 시민 옆에서 팔짱 끼고 지켜보기만 한 경찰

지난달 17일 인천 서구 한 주점 앞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방치해 피해자가 추가 폭행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SBS '8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인천 서구 한 주점 앞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발로 쓰러뜨리고 의자를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현장에 도착했지만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떨어뜨려 놓지 않았다.


경찰관은 총 5명이었지만 현장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위협하는 데도 경찰들은 지켜보기만 했다.


피해자는 경찰들에게 가해자와 분리할 것을 요구했지만 인적사항만 물어볼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자기들이 이야기 좀 하겠다' 해서 (자리를) '피해줄 테니까 대화를 나눠봐라' 하는 의미에서 잠깐 자리를 피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이 사라진 뒤 피해자는 또 폭행을 당했고 결국 구급차가 도착한 뒤에야 가해자에게서 벗어나게 됐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해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7주의 중상을 입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피해자는 "(경찰에게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무서워서 살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인천 서부 경찰은 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찰관의 조치에 대해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