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북한에서 왔는데 휴대폰 좀 빌려달라" 군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이 벌어졌다

동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이 별다른 제지 없이 항구 안쪽까지 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동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이 별다른 제지 없이 항구 안쪽까지 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지난 15일 삼척항으로 들어온 북한 어선이 사실 해상에서 기관을 끄고 날이 밝길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군 대응 사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들이 엔진 고장으로 인해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엔진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어선에 탄 북한 주민 4명 중 2명은 선박에 내렸다. 이후 한 북한 주민은 북한 말씨로 인근 주민에게 "북에서 왔으니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북한 주민은 친척이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 이유 중 하나다.


당초 해경은 선박을 최초로 발견한 지점이 '삼척항 방파제'라고 했었다. 부두에 정박하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군망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삼척항 진입이 과거 북한군 병사의 대기 귀순 사례와 흡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5년 북한군 하급 병사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을 시도할 때 DMZ에서 날이 밝길 기다린 바 있는데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19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가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 장관은 북한 어선이 들어온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해 제반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심승섭 해군참모총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