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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이 '서약서'를 꼭 작성하세요"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에서 즐거운 추억만 남기고 싶다면 이 서약서에 미리 서명을 받아두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꽃보다 할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부모님과의 여행이 쉽지 않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는 아들, 딸이 가이드를 자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께 모든 것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행 중 자칫 작은 다툼이라도 생기면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는 서운함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걱정을 가진 자녀들을 위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 동반 여행 서약서'가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서약서는 부모님과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서약서다.


내용은 이러하다. 서약자 아버지와 어머니는 여행 기간 내 계획된 여행 일정과 관련해 아래 사항들을 준수해야 한다.


첫 번째는 여행 일정 전반에 걸쳐, 금전 지출 규모와 관련 없이 일체 불만과 부정적 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님은 식당 가격이 비싸면 "어휴 너무 비싸다. 차라리 저기가 낫겠다" 등 말을 내뱉곤 하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꽃보다 누나'


일상생활에서 근검절약하던 습관이 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여행에서만큼은 많은 것을 누리게 하고 싶었던 자녀의 마음은 편치 않다.


또한 기념품을 사려고 해도 "엄마는 이런 거 필요 없어. 네 것만 사"라며 여행에서마저도 자식에게 양보하려 하신다.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넣은 것이 첫 번째 조항이다.


두 번째는 부부 상호 간 서로를 비하하는 내용의 언행이나 인신공격으로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조항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즐거운 추억을 남기러 갔다가 부모님 간 작은 다툼으로 인해 속상한 기억을 남기고 오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여행지에서의 모든 순간은 두고두고 마음속에 담아두게 되니까 말이다.


간단하지만 이 서약서 하나만 있다면 부모님과 자녀 모두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꼭 저장해뒀다가 다음번 가족 여행 때는 절대 잊지 말고 사인을 받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