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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만난 길냥이 안쓰러워 '우산' 양보하고 비 쫄딱 맞은 초등학생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萌宠物爱宝宝'에는 비 오는 날 길고양이에게 우산을 양보하고 홀로 비를 맞으며 그 곁을 조용히 지킨 어린 소년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지 길가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있다.


모두가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바쁘게 걷고 있을 때 길가에는 책가방을 맨 한 소년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당시 소년의 옆에는 멀쩡한 우산 하나가 놓여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소년은 우산을 바닥에 가만히 내려놓은 채 비를 쫄딱 맞아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세히 다가가 보니 소년이 우산을 놓은 곳에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앉아 비를 피하고 있었다.


홀로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는 길고양이가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은 비를 다 맞으면서도 우산을 양보했던 것.


이후 소년은 길고양이가 움직일 때마다 녀석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의 위치까지 변경하며 살뜰히 보살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ibo '萌宠物爱宝宝'


조금만 더 늦으면 학교에 지각할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소년은 길고양이가 걱정돼 차마 혼자 두고 가지 못했다. 


소년의 따뜻한 마음을 안 것인지 길고양이 또한 자리를 피하지 않고 곁을 지켰다.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훈훈하게 만든 이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의 마음이 순수하다는 건 이런 걸 보면 알 수 있다", "나 같아도 우산 씌워줄 듯", "너무 착하다", "둘 다 너무 귀엽다" 등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