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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370억' 횡령하고 하룻밤 술값으로 '1억 5천만원' 쓴 간 큰 직원

광고회사 직원이 12년간 회삿돈 3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 대기업 광고 회사 직원이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일 마포경찰서는 10여 년 간 회삿돈 약 370억 원을 빼돌린 임모(51)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씨는 광고업체 에이치에스애드의 지배회사 지투알에서 재무 관련 업무를 했으며 2008년에서 2019년 사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 씨가 회계 프로그램을 조작한 뒤 허위 채무를 만들고, 회삿돈으로 채무를 갚는 방식으로 돈을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경찰은 임 씨에 해외 출국 금지 조처를 내리고, 지난 11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횡령한 돈을 대부분 유흥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이 말이 사실일 경우 12년간 매일 800만 원 정도씩을 쓴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경찰은 임 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하룻밤 술값으로 1억 5천만 원을 사용한 내역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임 씨를 상대로 정확한 돈의 사용처와 범행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