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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선, 정부 발표와는 달리 '해경' 제지 없이 부두에 정박하고 육지 활보했다"

당국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은 부두 안쪽까지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흘 전, 강원 동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이 별다른 제지 없이 항구 안쪽까지 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KBS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경 당시 조업을 마친 주민들이 삼척항 내 방파제 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을 발견했다.


한 주민이 선박 선원을 향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며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말투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신고 이후 경찰 순찰차와 군 트럭들이 등장했고, 해경 경비정이 뒤늦게 북한 어선을 군사항구로 예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부두까지 정박했다는 주민 증언은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크게 달랐다.


당국은 애당초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정부 발표) 다 거짓말이다"라며 "해경 배가 예인해서 항구로 들어온 것이 아니고 배가 온 이후에 (해경이 왔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와 같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국은 해안 감시망이 뚫린 것도 모자라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까지 피할 수 없게 됐다.


어민들은 2012년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에서 남한군 GP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이른바 '노크 귀순' 때의 상황과 다를 바 없다며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