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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도로에서 자고 있는 '경찰' 도와줬다가 오히려 폭행당한 고등학생

한 고등학생이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는 경찰을 도와줬다가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고등학생이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는 행인을 도와줬다가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상대방의 선의를 악의로 갚은 이 행인이 '경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한국경제는 서울 성북경찰관 소속 A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께 폭행 혐의로 지구대에 연행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 A씨는 술을 마시고 성북구 삼선교 인근 골목에 누워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근방을 지나던 고등학생 B군이 이를 발견하고 "일어나라"며 깨우자 A씨는 건들지 말라면서 B군을 폭행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고등학생의 피해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의 피해 정도가 가볍다 하더라도 해당 사건은 하락하고 있는 경찰의 신뢰도에 또 한 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업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업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일부 경찰이 성매매 업소에 정보를 흘리고 성접대를 받는다거나 음주 상태로 접촉 사고를 내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


'국민의 지팡이'로 불리는 경찰관들의 성·음주 관련 비위에 이어 이번엔 폭행 논란까지 불거진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 경찰들 왜 이러냐", "경찰이 고등학생을 폭행하다니", "착한 일 하려던 고등학생이 봉변당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