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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후 격리된 아내 혼자 둘 수 없어 밤새 방문 앞 지킨 남편

자나 깨나 머릿속이 온통 사랑하는 아내 걱정뿐인 아빠를 보며 딸은 뒤에서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Twitter 'mackenna_newm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나 깨나 머릿속이 온통 사랑하는 아내 걱정뿐인 아빠를 보며 딸은 뒤에서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he Epoch Times'는 방사선 치료 후 혼자 격리된 아내가 걱정됐던 남편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행동을 사진으로 재조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바닥 한 뼘 정도 열린 방문 앞에 간이 책상을 두고 의자에 앉아있는 한 남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무슨 일인지 남성은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열린 문틈 사이로 한 곳을 하염없이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mackenna_newman'


사연에 따르면 남성이 그토록 애타게 바라보고 있던 곳에는 갑상선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잠들어 있었다.


힘든 시간을 꾹 참아낸 뒤에도 혼자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아내가 안쓰러웠던 남성은 함께 있는 기분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이 같은 행동을 했던 것이다.


딸 맥케나 뉴먼(Mackenna Newman, 19)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엄마가 방사선 치료 때문에 혼자 방에 격리되어 있어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Twitter 'mackenna_newman'


이어 "아빠는 엄마를 혼자 두지 않기 위해 방 앞에 책상을 두고 앉아 그 곁을 지켰고,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라고 적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아내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사연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SNS 상에서 회자되며 전 세계에 찐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사랑이다", "부부가 얼마나 금슬이 좋은지 느껴진다", "가족을 위해 혼자 격리되기로 결정한 아내와 그런 아내 곁을 지키는 남편 둘 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행보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