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북유럽 3개국 순방 중 김정숙 여사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북유럽 3개국 순방 중 김정숙 여사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입력 2019.06.16 14:41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가 스웨덴에서 육아휴직 중인 아빠들을 만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김정숙 여사는 남성 육아휴직자인 '라떼파파'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라떼파파'란 스웨덴의 육아휴직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 손에는 커피를 또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아버지들을 뜻하는 말로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활발한 스웨덴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보편화돼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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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남성 육아휴직자 등 13명의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공원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의견을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공원의 놀이터를 둘러보니 스웨덴의 아빠들은 육아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공동 주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스웨덴에서는 480일의 육아휴직 기간 중 오직 아빠만 사용할 수 있는 90일이 있고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이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보장하려는 공동체의 소중한 노력으로 너무나 중요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사회와는 너무 다른 스웨덴 아빠들의 육아휴직 문화에 부러움을 드러내면서도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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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아이는 엄마와 아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 내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호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남성은 아직 육아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휴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유니세프가 발간한 '가족친화정책 연구 보고서'를 보면 한국 남성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 실제 이용률은 매우 낮은 상태다.


2014년 여성정책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이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휴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41.9%)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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