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공부만 하면 잡생각 넘쳐 집중 못 하는 사람은 'PESM 증후군' 의심해야 한다
공부만 하면 잡생각 넘쳐 집중 못 하는 사람은 'PESM 증후군' 의심해야 한다
입력 2019.06.11 17:3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얼마 남지 않은 시험기간, 이번 주만 집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는다.


그런데 공부하려고 책을 펴기만 하면 한 번 시작된 잡생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결국 책만 펴놓고 공부는커녕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허비한다.


혹시 이런 경험이 반복된다면 PESM(Personnes Encombrées de Surefficience Mentale) 증후군, 즉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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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M 증후군을 겪고 있는 이들은 걱정이 많고 딴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한다.


또 잠깐 생각을 하면 몇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가 하면 항상 머릿속이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에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은 덤이다.


공부할 때도 잡생각이 들면 괴롭지만 이 증후군이 있으면 자야 할 시간에 생각이 많아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앞으로도 영영 '생각 비우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PESM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뇌 구조 자체가 생각이 많도록 설계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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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15%에게 발생한다는 PESM 증후군은 뇌의 구조적 차이로 인해 보통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고를 한다.


대다수 사람은 사용 가능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삭제한다. 하지만 이 증후군이 있는 경우 이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지 않아 정보 하나하나를 직접 선별해야 한다.


즉 남들보다 생각을 더 많이, 더 깊게 하게 된다는 것이다.


PESM 증후군의 특징으로는 이 같은 생각 과다뿐 아니라 감정적인 측면도 꼽힌다. 감정이 풍부한 만큼 타인의 비난이나 조롱에 쉽게 상처받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잘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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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조명, 냄새 등 감각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신경이 쉽게 분산돼 주의가 산만해져 한곳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을 가져다주는 증후군인 것이다.


해당 개념을 주장한 프랑스 유명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생각보다 꽤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생각을 그만해야겠다'라고 다짐하며 괜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메모를 통해 생각들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그 과정에서 뇌에 어느 정도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기도 그 방법 중 하나라고 하니 매 순간 생기는 수많은 생각을 천천히 정리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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