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못 오시는 분들 여기로 돈 보내주세요"···결혼하는 친구 '카톡 상메'에 '계좌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못 오시는 분들 여기로 돈 보내주세요"···결혼하는 친구 '카톡 상메'에 '계좌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입력 2019.06.11 13:16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나라의 결혼식은 '축의금' 품앗이 문화가 있다.


축하받아 마땅할 결혼식이지만, 이 축의 문화 때문에 갑론을박이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친구가 남겨놓은 '계좌번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엄청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났던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오라며 연락을 해왔어요.


따로 밥을 사주며 말한 것도 아니고, 청첩장도 모바일로 받았죠. 게다가 식장도 멀리 있어서 가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대신 가벼운 축하 인사를 전하려고 카카오톡 창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상태 메시지에 떡하니 계좌번호가 떠있더라고요.


'못 오시는 분들은 여기로 보내주세요'라는 다소 충격(?)적인 문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제가 요즘 결혼 문화를 잘 모르는 걸까요. 불쾌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계좌번호까지 오픈하며 축의금을 달라고 하는 게 '거지'처럼 느껴졌어요.


결국 계좌로 축의금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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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성 A씨의 사연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과 너무 노골적이라 불편하다고 의견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앞선 입장의 이들은 축의 문화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축의금 '먹튀'를 하면 저런 문구까지 적겠느냐는 반응이다.


혹은 가볍게 적은 진담 반 장난 반의 문구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들은 이 같은 행동이 예의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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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문화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메시지도 아니고 모두가 보는 곳에 계좌를 올렸다는 것은 데면데면한 사람들에게까지 부담이 된다는 게 이들이 의견이다.


결혼하자 '축의금'을 달라고 카톡 상태 메시지에 계좌번호를 올리는 지인의 행동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답이 없는 이 같은 행동은 앞으로도 쭉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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