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반지하'에 살아본 사람은 공감하는 가슴 먹먹한 경험담 5가지
'반지하'에 살아본 사람은 공감하는 가슴 먹먹한 경험담 5가지
입력 2019.06.11 09:34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생충'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취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지하는 최고의 옵션 중 하나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시작으로 미래에는 보다 멋진 삶을 살리라 다짐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격이 싼 만큼 여러 가지 문제가 상존하고, 어쩔 수 없이 그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바퀴벌레와도 싸워야 하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이런 힘든 삶을 이어가다 보면 때로는 힘든 반지하 생활에 지쳐 울컥해질 때도 있다. 


분명 남 일만은 아닐 것이다. 반지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반지하의 고충 5가지를 소개한다. 


1.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생충'


반지하에서 살고 있는 김모 씨는 창문을 열어놓지 못한다. 


사람의 키보다 낮은 반지하의 창으로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김씨는 안이 다 보이는 반지하 방 안에서 창문을 열어놓고는 마음 편히 쉬지 못해 창문을 닫아놓고 커튼까지 친 채 생활한다고 전했다.  


2. "자고 일어나니까 하루가 몽땅 날아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xiety Canada


대학생 이모 씨는 지난 밤 술을 먹고 반지하인 자취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물론 학교도 가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커튼까지 친 반지하로 햇빛조차 들지 않아 밤낮을 구분하지 못한 탓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휴대전화까지 꺼져 있어 일어날 방법은 더욱더 없었다. 


이씨는 반지하에 살고 나서 학교에 지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전했다. 


3. "옷에서 냄새가 나서 회사 가기가 두려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명불허전'


직장인 최모 씨는 싼 월세 때문에 반지하를 얻었지만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걱정이 눈 앞을 가린다. 제대로 마르지 않은 옷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세탁소에 맡겨도 되지만 매일 나오는 빨래는 매번 세탁소로 가져가는 것 또한 경제적인 부담이 된다. 


옷에서 냄새가 나니 최씨는 회사에서 위축되기 일쑤다. 혹여 다른 사람들이 냄새를 맡고 자신을 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4. "바퀴벌레가 두려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얼마 전 서울로 상경한 여성 박모 씨는 지난 밤 두려움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갑작스레 바퀴벌레가 튀어나온 까닭이다. 박씨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는지, 잠든 사이 몸 위를 기어 다니는 건 아닌지 공포감에 휩싸여 눈물까지 흘렸다. 그는 엄마 생각도 났다고 전했다.  


바퀴벌레는 어둡고 습한 곳을 아주 좋아하는 곤충이다. 이런 바퀴벌레들에게 습하고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는 아주 좋은 서식지가 된다.


5. "퀴퀴한 하수구 냄새에 코가 마비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생충'


반지하 자취 경력 2년 차에 접어든 송모 씨는 올해 여름도 걱정이다. 


여름만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가 이번에도 괴롭힐 게 뻔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이면 더욱더 심해 코를 마비시키기까지 한다.


이맘때 송씨는 인터넷에서 하수구 냄새 제거 방법을 찾아보기 바쁘다. 


부지런히 청소해도 없어지지 않는 하수구 냄새를 잡기 위해 그는 오늘도 인터넷을 헤매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