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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북한에 '95억' 지원하자 박원순 시장도 '12억' 식량 지원을 결정했다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을 통해 북한에 100만 달러 식량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다음 주 중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 역시 유엔을 통해 북한에 식량 지원금을 기부할 방침이다.


지원 액수는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9,100만원)에 이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혔다.


1일 박 시장은 팟 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의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1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World Food Programme


그는 "북한 인구의 40%인 1000만이 넘는 인구가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엔식량계획(WFP)은 지난 3일 북한의 식량 사정은 지난 10년 가운데 최악이라며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유엔을 통해 대북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국내 민간단체를 통한 추가 지원 계획도 예고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의 요청도 적극 수렴해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gettyimagesKorea


대북 지원에 이용될 지원금 100만달러는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일부다. 2005년부터 누적된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약 350억원이다.


이번 지원에 대한 심의는 이달 초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의 심의가 통과되면 이달 중으로 WFP에 지원금을 기부한다.


WFP는 이 기부금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필요한 영양강화식품 등을 구매해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