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지글지글 끓는 불판에 엄마와 아기 넣고 '모성애' 실험한 일본 '마루타 부대'
지글지글 끓는 불판에 엄마와 아기 넣고 '모성애' 실험한 일본 '마루타 부대'

인사이트YouTube '102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많은 사람이 '마루타(まるた)'라는 말을 알고 있다. 


일본어로 통나무를 뜻하는 마루타는 무술 수련 시에 가격 연습을 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샌드백을 의미한다. 이 마루타는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점차 '사람' 형태로 가공돼 사용됐다.


이후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 이 마루타의 의미는 조금씩 변했다. 생체 실험에 이용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된 것이다.


일제강점기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가 '마루타 부대'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 부대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을 마루타로 삼아 잔인한 실험을 진행했다. 마루타로 동원된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했고 그중에는 임신부도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102 News'


마루타 부대가 자행한 수많은 생체 실험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중에는 엄마의 '모성애'를 실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실험은 바닥이 철판인 방에 엄마와 아이를 가둬놓고 진행된다. 


바닥의 온도를 천천히 올리는 것으로 실험이 시작되는데, 점차 뜨거워지는 바닥 온도에 따라 엄마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하기 위함이다. 


이 실험에 동원된 엄마들은 바닥 온도가 점차 올라가자 아이를 온몸으로 감싸 안는다. 뜨거운 열기에 고통스러워 몸부림치면서도 아기를 꼭 껴안는다. 


그러나 바닥이 달궈져 프라이팬과 같은 상태가 됐을 때 엄마들의 행동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고통을 참지 못하고 괴성을 지르다가 이성을 잃은 엄마들이 결국 아기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라는 것이다. 


실험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731부대 관계자들은 "한계에 다다르면 모성애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라고 실험 일지를 작성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루타'


중국 하얼빈에는 '죄증 진열관'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731부대가 자행했던 끔찍한 만행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당시 일본의 생체 실험 모습을 재현해 놨다. 


산 사람을 산 채로 얼리는 모습, 가스실에 모녀들 가둬놓고 관찰하는 모습, 고문 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기록과 증언에 의해 재연된 모습이지만 일본의 잔혹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뜨거운 불판 위에서 아기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엄마의 눈물이 마치 사실처럼 고통스럽게 그려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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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기록 보관소에 의하면 731부대의 실험과 생화학무기로 죽은 사람은 무려 27만 명에 이른다.


그런데도 일본은 731부대에서 자행된 세균전과 생체 실험을 부인하며 이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지하에서 흘릴 눈물을 아직도 모른 체하고 있다. 


이런 잔학한 실험 끝에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지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타로 죽어간 수많은 희생자 위로 쌓아 올린 잔인한 금자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