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담요'인 줄 알고 배 뜨듯하게 감싼 '귀요미' 해달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담요'인 줄 알고 배 뜨듯하게 감싼 '귀요미' 해달
입력 2019.05.24 10:20

인사이트Douglas Crof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쓰레기를 품에 안은 채 평온하게 떠다니는 해달의 모습이 미소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토리트렌더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담요 삼아 배를 덮고 있는 해달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베이 지역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이곳의 항구를 지나고 있던 사진작가 더글라스 크로프트(Douglas Croft)는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을 몸에 두르고 있는 해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Douglas Croft


해달이 이처럼 비닐을 소중하게 쥐고 있는 이유는 해달의 습성 때문이다.


해달은 잠을 자는 동안 자신의 몸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조류로 몸을 감싸는데, 이 해달은 다시마 대신 근처에 있는 비닐을 선택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서도 해달은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 채 그저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해달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던 더글라스는 카메라에 이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aOtters.com


이후 더글라스는 인근 해양 동물 센터에 연락해 해달을 구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달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직원들을 보고 아쉬운 듯 비닐을 더욱더 꽉 움켜쥐었으나, 결국에는 별 탈 없이 비닐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더글라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달은 카메라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며 "그러나 이는 플라스틱에 쓰레기에 갇혀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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