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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만점 코끼리는 사실 인간을 '귀여운 강아지'로 보고 있다"

우리 눈에 귀엽게만 보이던 코끼리는 사실 인가을 귀엽게 생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코끼리는 위협적인 덩치를 가졌지만 귀여운 행동으로 반전매력을 뽐내 인간들에게 '귀요미'로 통한다. 


간혹 놀이공원을 가거나 서커스를 보러 가면 코끼리가 기다란 코로 재롱을 부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에게 애교를 부리며 사랑받고 싶어하는 줄 알았던 코끼리들이 사실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인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2017년 코끼리 전문가 마틴 메레디스(Martin Meredith)는 자신이 진행한 연구를 통해 코끼리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마틴에 따르면 코끼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지능 지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끼리는 돌고래, 침팬지와 비슷한 지능 수준을 가졌으며 특히 '기억력' 측면이 훨씬 잘 발달해 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 코끼리가 죽은 동료나 가족의 뼈를 알아보고 어루만진다거나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물가에서 겪었던 일을 기억한 사례도 꽤 많았다.


또 코끼리는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해마를 가지고 있으며 장기 기억과 공간 개념이 좋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렇듯 마틴은 코끼리의 영리함과 높은 지능 수준을 토대로 코끼리들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마틴은 "코끼리는 인간의 명령을 잘 따라 서커스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사실 녀석들은 속으로 인간을 귀여운 존재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그 예로 우리가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듯 코끼리도 같은 눈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코끼리들은 지능 수준이 높아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인간들을 이미 귀여운 존재로 여긴다"고 주장하며 "코끼리가 어린 시절부터 인간에게 길들어 학습이 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에 코끼리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녀석의 입가를 잘 살펴보자. 어쩌면 코에 가려진 입으로 엄마 미소를 짓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