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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차 사려고 10년간 모은 '동전더미' 3일 내내 세어준 폭스바겐 직원들

식당을 경영하며 모은 엄청난 양의 거스름돈으로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Changzhou Dail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무려 3일을 꼬박 앉아 동전의 개수를 일일이 계산한 직원들의 두 손은 모두 새카맣게 물들어 있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년간 손님들의 거스름돈을 모아 고가의 차량을 구매한 여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중국 창저우시의 한 폭스바겐 매장에는 직원들의 말문을 모두 턱 막히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엄청난 양의 동전이 든 가방 66개를 들고 와 "19만 위안(한화 약 3,2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angzhou Daily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직원들은 즉시 바닥에 주저앉아 가방에 있던 동전을 차근차근 세어나가기 시작했다.


총 17명의 직원이 교대로 진행한 작업은 꼬박 3일이 걸렸다.


그 사이 직원들은 수많은 동전을 만지느라 손이 모두 검게 물들어버렸다. 손에 경련이 일어났다는 직원도 더러 있었다.


집계 결과 여성이 가져온 동전은 13만 위안(한화 약 2,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Changzhou Daily


동전과 더불어 자신의 계좌에서 나머지 잔금을 계산한 여성은 결국 원하던 차량을 손에 넣고 집으로 향했다.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가진 여성은 "나는 작은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며 "고객들로부터 받은 거스름돈을 매번 은행에 예금할 수 없어 10년간 저금통에 모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의 박수 대신 직원들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운 심정을 먼저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최소한 은행에서 동전 계수기를 이용해라", "직원들의 손을 보니 고생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