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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기념품 팔다가 '16개 언어' 독학으로 터득한 '천재 소년'

캄보디아 관광지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기념품을 파는 14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CN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기념품을 한가득 담은 플라스틱 바구니를 매고 관광객 사이를 누비는 소년.


소년은 제법 땀이 흥건하게 젖었는데도 표정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발길을 옮긴다.


집에서 자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면 잠시 그늘에 앉아 쉬는 시간조차도 소년에게는 사치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를 돌며 기념품을 팔고 있는 소년 툭 살릭(Thuch Salik, 14)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현재 14살인 살릭은 10살 때부터 부모를 도와 길거리에서 기념품을 팔았다.


어린 나이에 낯선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것도 대견한데 소년에게는 또 한 가지 놀랄 만한 재능이 있다.


바로 언어 습득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 


실제 지난해 11월 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서 캄보디아 공용어인 크메르어는 물론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16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살릭의 모습이 보인다.


심지어 살릭은 장사를 위해 이 모든 언어를 독학했다고. 


인사이트Facebook 'Venus Gwc'


살릭의 엄마와 아빠는 각종 SNS를 통해 유명해진 아들의 재능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교육비를 대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모는 외할머니 병원비를 대느라 이미 빚이 11억 7,647만 베트남 달러(한화 기준 약 6천만 원)나 있다.


살릭의 사연을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가운데 중국 하일랑 그룹이 살릭의 생활비와 학비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착하고 똑똑한 살릭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