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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 좋아한 노래가 평생 '인생 음악' 된다"

사춘기 시절 좋아하는 노래가 당신의 음악 취향을 형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평생 음악 취향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14년 미국 음악 연구 사이트 스카이넷 앤드 에버트(Skynetandebert)는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타이'를 분석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매체는 설문 조사를 통해 신곡을 가장 많이 듣는 나이는 24세이며, 신곡을 찾아 듣지 않는 나이가 33세라는 것을 알아냈다.


24세 응답자 중 75%가 일주일에 10곡 이상 신곡을 찾아 들었고, 한 달 평균 5명의 새로운 가수 노래를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방탄소년단'


하지만 평균 33세 나이가 되면 완전히 다른 패턴을 보였다. 신곡을 거의 듣지 않고 새로운 가수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재밌는 점은 30대 이후가 되면 과거 자신이 10대 시절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수록 새롭고 신선한 노래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노래만 듣게 된다는 의미다.


더불어 경제학자 세스 스티븐스 역시 1960년부터 2000년까지 빌보드 차트를 분석해 중·고등학생 때 들었던 음악이 평생 음악 취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1theK (원더케이)'


인간은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 뇌에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등 화학물질을 내뿜는데, 사춘기 때 느낀 이런 자극을 우리 뇌가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인간의 뇌는 12세에서 22세 사이 가장 많은 양의 호르몬을 배출하며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과거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노래들인가. 만약 그렇다면 위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의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