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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임창용 "오재원 머리 향해 던진 견제구 '팀의 룰'이었다"

지난 3월 은퇴한 투수 임창용이 3년 전 발생했던 '오재원 견제구 사건'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kySport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투수 임창용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입을 열었다.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부터 방출까지. 특히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지난 2016년 발생한 '오재원 견제구 사건'이었다.


지난 22일 전 프로야구 투수 임창용은 한국스포츠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임창용은 지난 2016년 8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오재원 견제구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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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절대 맞추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당시 팀의 룰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방이 무관심 도루를 하면 견제하는 척 상대방의 등이든 어디든 적당히 맞혀라'


그는 "바로 전전날 정해진 룰이기에 까먹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없었고 팀에서 정해진 룰을 고참인 내가 이행하지 않으면 그건 감독과 팀에 대한 항명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5-3으로 앞서고 있던 9회 초 임창용은 2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오재원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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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쉬프트 때문에 1루수가 베이스를 비운 사이 오재원은 무관심 도루에 성공했고 임창용은 곧바로 2루 견제를 시도했다.


유격수와 2루수 그 누구도 견제에 응하지 않았고 임창용의 손을 떠난 공은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견제'라는 단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공이었고 당시 KIA 타이거즈는 사인 미스로 나온 상황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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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견제구가 사인 미스가 아닌 고의였다는 사실이 3년 만에 당사자 입에서 나왔다.


임창용의 주장에 야구팬들은 "사람을 공으로 맞추는 걸 합의한 팀이 있다고?", "동업자 정신 어디 갔냐", "저게 야구하겠다는 팀이냐" 등 분노를 토해냈다.


한편 이날 임창용은 방출 직전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가 있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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