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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러 '코인 노래방' 갔다가 1500만원 털고 유흥비로 탕진한 10대 가출 청소년들

무인 코인노래방의 화폐교환기를 부순 뒤 15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청소년 7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무인 코인노래방만 골라 돌며 화폐교환기를 부순 뒤 돈을 훔친 중학생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서울종암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 등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초까지 13차례에 걸쳐 서울과 경기 일대 무인 코인노래방에서 화폐교환기를 부수고 약 1,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명씩 한 조를 이뤄 주로 새벽 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화폐교환기의 바로 위 천장에 CCTV가 있는데도 범행을 하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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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부분은 집을 나와 생활하는 이른바 '가출팸'인 것으로 알려졌다. 7명 전원이 학교에도 실질적으로 다니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의 돈을 PC방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게 보통이었고, 찜질방에서도 돈을 썼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들어 각종 범죄 사건에 휘말리는 가출 청소년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17일 부산 부전동에서는 17살 고등학생이 길거리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PC방에서 상습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파주시에서는 중학생 5명이 한 마사지 업소를 찾아가 "불법이 아니냐"며 금전을 요구한 뒤 업주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 보호시설 등 가출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